본문으로 이동

장소법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De Oratore에서 장소법을 논한 키케로

장소법(場所法, method of loci)은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 익숙한 공간 환경의 시각화를 사용하는 기억 강화 전략이다. 인지심리학, 심리학 저서에서도 다뤄지며 본 분과의 전문어로 시각적 심상 부호화(visual umagery encoding - 『심리학 개론』 , Daniel L. Schacter 외 5인 )에 해당된다.

이 방법은 고대 로마그리스 수사 논문들(익명의 Rhetorica ad Herennium, 키케로의 De Oratore, 퀸틸리아누스의 Institutio Oratoria)에 채택된 기억술이다. 수많은 기억력 대회(Memory Championship) 챔피언들은 이 기법을 사용하여 플레잉 카드(트럼프 카드), 이미지, 얼굴, 숫자, 단어 목록을 기억한다.

이 용어는 심리학, 신경과학, 기억에 관해 전문으로 다루는 작품들에서 자주 볼 수 있으나 적어도 수사학, 논리학, 철학의 19세기 초 작품들에서도 같은 방식이 사용되었다.[1]


장소법에서 쓰이는 장소를 '기억의 궁전(Mind Palace)', 그 장소를 사용한 장소법 또한 같은 기표인 '기억의 궁전'이라고도 부른다. 셜록 홈즈가 장소법을 추리 기술로 쓰는 것으로 설정된 BBC 드라마 셜록에서, 이 장소법의 장소를 Mind Palace라 이름하고 한국에서 '기억의 궁전'으로 번역되며 이 표현이 장소법을 가리키는 용어로 보편화되었다.

한국에서의 '기억의 궁전'이란 표현의 보편화와는 별론으로, BBC 셜록에 앞서 마테오 리치가 "The memory palace"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BBC 셜록에서 언급되는 /Mind/는 이 /Memory/의 변형으로 보인다.

각주

[편집]
  1. e.g. in a discussion of "topical memory" (yet another designator) Jamieson mentions that "memorial lines, or verses, are more useful than the method of loci." Alexander Jamieson, A Grammar of Logic and Intellectual Philosophy, A. H. Maltby, 1835, p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