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싹쓸이 승리…내일 유럽 KC와 첫 대회 우승 놓고 대결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단 한화생명e스포츠가 중국 강팀 톱 e스포츠(TES)를 누르고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결승전 무대에 오른다. 한화생명[088350]은 15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4강전에서 TES를 세트 스코어 3:0로 꺾었다. TES는 1세트 초반부터 한화생명의 '제우스' 최우제를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나섰지만, 한화생명은 한타(집단 교전)에서 연이어 이득을 챙기며 가뿐하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한화생명은 2세트에서도 TES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TES는 에이스 '크렘' 린젠이 '카나비' 서진혁과의 협공으로 킬을 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듯 보였으나,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와 '피넛' 한왕호의 슈퍼 플레이로 가뿐하게 받아쳤다. 한화생명은 앞선 1세트처럼 30분이 채 안 돼 TES 본진을 터트리며 세트 스코어 2:0까지 앞서나갔다. TES는 3세트에서 집중력 있는 운영으로 한화생명의 싹쓸이를 저지하려고 나섰다. TES는 초반 아타칸 싸움에서 이득을 보나 싶었지만, 정작 피의 장미는 한화생명이 모두 챙기면서 드래곤 싸움에서 계속 밀렸다. 결국 한화생명은 압도적인 버프 차이를 기반으로 TES를 압도, 33분여만에 또다시 3세트까지 따내며 결승전행 티켓을 따냈다. 한화생명은 앞서 진행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에서도 4전 4승을 기록하며 전승으로 4강전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16일 프랑스 e스포츠 팀 카르민 코프(KC)와 결승 무대에서 맞붙는다. KC는 한화생명-TES전에 앞서 열린 4강전에서 대만 강팀 중신 플라잉 오이스터(CFO)를 세트 스코어 3:2로 혈투 끝에 제압, 창단 이래 첫 국제대회 결승 무대에 오른다. [email protected]
03-15 20:49(여수=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5일 오후 2시 30분께 전남 여수시 화양면 감도항 앞 해상 꼬막 양식장에서 작업 중이던 13t급 관리선 A 호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과 민간 선박을 투입해 A 호 승선원 2명을 구조했다. 구조 승선원 중 50대 선장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중앙119구조본부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른 승선원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으나, A 호는 상부 선체가 전소된 채 예인됐다. 해경은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03-15 20:34(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배재대는 승무원을 꿈꾸는 고등학생 60명을 초청해 전공 체험 행사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배재대 항공 실습실에서 기내식·음료 서비스, 이미지 메이킹, 기내 이벤트 등을 경험했다. 지난해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구축한 비상탈출 슬라이드에서 비상 탈출 상황을 가정한 체험도 했다. 배재대 항공서비스학과 재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조주은 항공서비스학과장은 "배재대는 2개의 항공 실습실을 갖춘 전국 유일한 대학으로, 항공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15 18:02"협력 새 제한 없다"에도…심리적 압박·장애 요소 발생할 듯 '협력 필수' 원자력 분야 큰 타격 우려…출연연도 연구기관 반응 파악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협력을 제한할 수 있는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한 것으로 14일(현지시간) 확인되며 양국 첨단기술 협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에너지와 원자력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미 에너지부 주재로 리스트 추가가 이뤄진 만큼 양국의 첨단 기술 협력에 직접적 제동이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에너지부는 산하 17개 국립연구소를 통해 AI·원자력·양자 등 각종 첨단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한국의 주요 과기협력 대상 가운데 하나다. 에너지부는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에 새 제한은 없다고 밝혔지만, 실제적 협력에는 유무형의 제한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과학기술계에서는 이미 제기된다. 민감국가로 지정되면 에너지부가 연구 협력에서 원자력을 비롯해 국가 안보와 관련한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고, 인력 교류 및 공동 연구, 프로젝트 참여도 제한할 수 있는 만큼 연구진 간 협력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또 에너지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관련 시설을 방문할 때 승인 요청 기한이 길어지는 등 실제 협력 장애 요소들도 발생하게 된다. 특히 한국이 최근 공들인 과기분야 협력의 중심이 미국이고, 그중에서도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가 핵심 기관들이었던 만큼 우려가 크다. 한미 양국은 전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시절부터 과학기술 분야 협력 확대에 한층 드라이브를 걸었다. 2023년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간 연구기관 협력 파트너로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들이 지정되기도 했으며, 과기정통부도 지난해 11월 에너지부와 차관 면담을 통해 핵융합과 양자, AI 등 주요 전략기술과 관련한 공동연구 확대를 제안하는 등 러브콜을 꾸준히 보내왔다. 이런 기술
03-15 15:01늑장 대응 논란 피하기 어려워…핵무장론에 계엄사태도 영향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이 지난 1월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이 제한될 수도 있는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했다는 사실을 14일(현지시간) 확인하면서 정부의 늑장 대응에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감국가 목록에 한국이 포함됐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난 10일 정부의 첫 반응이 "관계부처와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정부가 목록 포함 여부와 시점 등을 최근까지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말 계엄 선포 후 탄핵 심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한미 동맹은 변함없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발신해왔지만, 핵심적인 양국 협력 분야를 둘러싼 미국의 움직임을 조기에 파악하지 못한 셈이 됐다. 결국 그간 외교가에서 제기된 탄핵 정국 속 한미 '엇박자' 소통 가능성이 현실로 노출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비공식 제보'로 사태 인지…'대응 시간' 부족 우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이날 연합뉴스에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에 들어있다고 공식 확인하며 "이전 정부는 2025년 1월 초 한국을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Other Designated Country)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목록 효력 발효는 다음 달 15일로,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이때 한국은 최종적으로 SCL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부는 목록 효력 발효 직전까지 이를 시정하기 위해 미국과 협의한다는 입장이지만, 남은 기간 한국의 입장을 관철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미 목록에 포함된 지 두 달가량이 지난 데다 발효가 임박한 상황이어서 미국 정부를 설득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관련 동향이 포착된 이후 보여 준 당국의 대응도
03-15 14:58"에너지부 외 정보 공유되지 않아…정보 입수 직후부터 긴밀협의"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오수진 기자 = 정부가 미국 에너지국(DOE)이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에 들어있다고 확인한 것에 대해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미 정부 관계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현지시간) DOE가 한국을 지난 1월 초 SCL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추가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한미간 에너지, 과학기술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적극 교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DOE 대변인은 한국이 민감국가로 분류됐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연합뉴스 질의에 한국이 SCL에 추가됐다고 말하며 추가 시점을 올해 1월 초로 밝혔다. 한국을 SCL에 추가한 시점이 두달 전이였다는 점이 드러나며 이번 사안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외교부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해당 조치가 미국 에너지부 내부 움직임이라 상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에너지부 외에는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 정보를 입수한 직후부터 미측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CL 추가 시점을 언제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며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보도된 지난 10일 이전에 비공식 경로를 통해 파악했다"고만 답했다. 이 당국자는 "리스트가 시정될 수 있도록 에너지부·국무부 등 관계기관 고위급 인사들을 지속 접촉해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미 과학기술·에너지 협력에 영향이 없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03-15 14:56최초 발생 농가서 1∼3km 이내 농가 3곳 추가 발생 확산 방지 위해 백신 접종 주력…김영록 전남지사 "통제·소독 철저히"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영암군의 한우농장 3곳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해 전남도가 긴급 백신 접종을 하는 등 방역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데다 발생 농가가 늘어날 경우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영암의 1차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1∼3km 이내에 있는 농장 3곳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농장이 4곳으로 늘었다. 전남도는 최초 발생 농가의 한우는 모두 살처분했지만, 추가 발생 농장은 양성축 27마리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023년 충북에서 구제역 발생 초기 9일간 11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지만, 백신 접종 후 7∼10일 후에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을 비롯해 전 시군은 14일부터 구제역 백신접종을 시작했고, 영암군과 인접 목포·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무안 7개 시군 등은 부족한 백신 47만 마리분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았다. 영암군 3km 내 방역지역은 이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도-시군 구제역 확산 방지 긴급 방역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열어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는 덩치가 커 훨씬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며 "대처 매뉴얼을 잘 숙지해 관리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농장 단위 분뇨·사료 등 축산차량 통제 및 거점 소독시설 통과 여부 확인, 외부인 출입 통제, 소독 철저, 축산인 간 모임 금지를 비롯한 방역·소독 원칙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농가에 알려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역학조사를 신속히 하되, 접촉자와 차량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철저하게 데이터 관리를 하고 살처분 사
03-15 14:32"협력 새 제한 없다"에도…심리적 압박·장애 요소 발생할 듯 '협력 필수' 원자력 분야 큰 타격 우려…출연연도 연구기관 반응 파악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협력을 제한할 수 있는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한 것으로 14일(현지시간) 확인되며 양국 첨단기술 협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에너지와 원자력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미 에너지부 주재로 리스트 추가가 이뤄진 만큼 양국의 첨단 기술 협력에 직접적 제동이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에너지부는 산하 17개 국립연구소를 통해 AI·원자력·양자 등 각종 첨단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한국의 주요 과기협력 대상 가운데 하나다. 에너지부는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에 새 제한은 없다고 밝혔지만, 실제적 협력에는 유무형의 제한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과학기술계에서는 이미 제기된다. 민감국가로 지정되면 에너지부가 연구 협력에서 원자력을 비롯해 국가 안보와 관련한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고, 인력 교류 및 공동 연구, 프로젝트 참여도 제한할 수 있는 만큼 연구진 간 협력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또 에너지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관련 시설을 방문할 때 승인 요청 기한이 길어지는 등 실제 협력 장애 요소들도 발생하게 된다. 특히 한국이 최근 공들인 과기분야 협력의 중심이 미국이고, 그중에서도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가 핵심 기관들이었던 만큼 우려가 크다. 한미 양국은 전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시절부터 과학기술 분야 협력 확대에 한층 드라이브를 걸었다. 2023년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간 연구기관 협력 파트너로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들이 지정되기도 했으며, 과기정통부도 지난해 11월 에너지부와 차관 면담을 통해 핵융합과 양자, AI 등 주요 전략기술과 관련한 공동연구 확대를 제안하는 등 러브콜을 꾸준히 보내왔다. 이런 기
03-15 14:00(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15일 전국 90개 점포 앞에서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국회 출석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국회 정무위는 오는 18일 홈플러스 관련 현안 질의에 김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김 회장은 "MBK의 투자가 완료된 개별 회사(홈플러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홈플러스 126개 점포 가운데 조합원이 근무하는 90개 매장 앞에서 "MBK 김병주는 국회에 참석해 답변하라", "먹튀 MBK, 홈플러스 살려내라" 등 피켓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다. 조합원들은 "김병주 회장은 MBK 수장으로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개별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김 회장 입장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서에 점포 매각이나 익스프레스 사업부 매각이 포함되는 것은 홈플러스의 존속을 일시적으로 연장하는 조치에 불과하다"며 "결국 이는 홈플러스를 청산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실질적인 회생 계획이 필요하며 MBK가 이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달 4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후 홈플러스 마트노조에 가입하는 노동자는 하루 20명 이상으로 늘었다. 홈플러스 마트노조는 18일 오후 대의원대회를 열고 구조조정과 점포 추가 매각 등에 반대하는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한다. [email protected]
03-15 13:53미국산 소고기 월령 폐지·과일 수입 확대 요구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압박이 농축산업 분야로 확대할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그동안 문제삼아온 한국의 검역 제도가 통상 쟁점의 하나로 부상해 실제 한미 간 협상으로까지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앞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만나 무역 정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은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한국의 위생·검역(SPS)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개선을 요구하는 주요 사례로는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월령 제한 검역 규정이 꼽힌다. 광우병 발생 우려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의 경우 30개월령 미만인 것만 수입하고 있다. 30개월령 미만인 소는 광우병 발생 위험이 적다고 보고, 일종의 '안전장치'로 수입에 월령 제한을 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축산업계는 중국과 일본, 대만 등 다른 국가는 이 같은 월령 제한을 해제했다면서 한국도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전국소고기협회(NCBA)는 이달에도 미국무역대표부에 월령 제한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미국 무역대표부 역시 지난 수년간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를 통해 이 문제를 지적해 왔다. 그러나 국내 축산농가들은 미국산 소고기의 월령 제한을 해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월령 제한이 폐지되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커져 소고기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한우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한우협회 성명을 통해 이를 언급하면서 "국회와 정부는 농민의 생존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생각해서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정부는 현재 미국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
03-15 13:40늑장 대응 논란 피하기 어려워…핵무장론에 계엄사태도 영향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이 지난 1월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이 제한될 수도 있는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했다는 사실을 14일(현지시간) 확인하면서 정부의 늑장 대응에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감국가 목록에 한국이 포함됐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난 10일 정부의 첫 반응이 "관계부처와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정부가 목록 포함 여부와 시점 등을 최근까지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말 계엄 선포 후 탄핵 심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한미 동맹은 변함없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발신해왔지만, 핵심적인 양국 협력 분야를 둘러싼 미국의 움직임을 조기에 파악하지 못한 셈이 됐다. 결국 그간 외교가에서 제기된 탄핵 정국 속 한미 '엇박자' 소통 가능성이 현실로 노출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비공식 제보'로 사태 인지…'대응 시간' 부족 우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이날 연합뉴스에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에 들어있다고 공식 확인하며 "이전 정부는 2025년 1월 초 한국을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Other Designated Country)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목록 효력 발효는 다음 달 15일로,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이때 한국은 최종적으로 SCL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부는 목록 효력 발효 직전까지 이를 시정하기 위해 미국과 협의한다는 입장이지만, 남은 기간 한국의 입장을 관철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미 목록에 포함된 지 두 달가량이 지난 데다 발효가 임박한 상황이어서 미국 정부를 설득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관련 동향이 포착된 이후 보여 준 당국의 대응도
03-15 12:31(포항·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와 울진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부터 포항·경주·영덕·울진 연안 해역에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연안 사고 위험예보제는 기상특보나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경우 그 위험성을 관심, 주의보, 경보로 구분해 알리는 제도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동해안 해안과 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초속 14m 이상 강한 바람이 불면서 최대 3.5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해경은 주의보를 발령하면 해안과 갯바위 등 위험구역을 순찰하고 파출소 전광판 등으로 예보 발령 사실을 알린다. 해경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낚시객이나 행락객은 출입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15 11:30강북지역 야경 명소 조성…도심 속 힐링 공간 기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야간 산책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다음 달부터 마장달빛교 경관 조명 개선 공사에 착수한다. 춘천의 강북인 우두동 일대 하천인 마장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마장달빛교는 준공 이후 야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야경을 정비해 강북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마장달빛교를 밝히는 와이어 조명을 설치하고, 벚꽃 산책로를 비추는 수목등과 마장천 내 연꽃을 강조하는 투사조명을 도입한다. 또 산책로 주변에 벤치와 쉼터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도비 등 모두 2억원이 투입되며,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11월 마무리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15일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용객 증가와 함께 야간 수변 환경이 조성돼 지역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15 11:01하와이안항공, 세계 최초로 항공기에 스타링크 서비스 (호놀룰루=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세목이 집중된 적이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없으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모든 통신을 방해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선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며 스타링크만은 끊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타링크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인천∼호놀룰루 항공편에서 운 좋게도 기자는 스타링크를 체험해 볼 기회를 얻었다.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하와이는 19개의 섬으로 구성된 미국의 마지막 주다. 고립된 존재는 연결을 염원하기 마련일까. 하와이안항공은 세계 최초로 스타링크를 항공기에 채용한 항공사로, 지난해부터 이 서비스를 계속해 오고 있다. 식사 후 기내를 걷다가 게임에 열중하는 한 외국인 승객을 봤다. 호기심에서 온라인 게임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했다. '롤토체스'라는 라이엇 게임즈가 출시한 전략적 팀 전투 게임이었다. 자리로 돌아와 휴대전화 와이파이를 켰더니 스타링크가 잡힌다. '매우 빠름'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하와이안항공에 쓰이는 '스타링크 애비에이션'(Starlink Aviation)은 40∼220Mbps 이상의 다운로드 속도와 8∼25Mbps의 업로드 속도를 자랑한다. '문송(문과라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써 온 처지지만, 이것이 꽤 빠른 수치임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초고속인터넷이 최상위라는 건 이젠 옛말이며 평균속도가 세계 34위 수준이라는 기사가 수년 전에 있었다. 2022년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평균속도가 다운로드 기준 171.12Mbps로 34위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더 빨라졌지만, 스타링크의 속도가 무척이나 빠른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노트북을 꺼내 와
03-15 11:00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설립에 청년층이 냉소 보내는 이유는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제가 대학생 때 갤러그가 유행이었다. 50원짜리 동전을 넣고 나면 100만 점까지 갔는데…"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의 일성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3년 전 게임 분야를 담당한 이래, 회사 안팎에서 만난 많은 50~60대 남성들은 '나도 게임 좀 안다'며 1981년 작 게임 '갤러그' 이야기를 꺼냈다. 그런 중장년층 중에서 왕년에 갤러그를 그냥저냥 했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의 서사는 자기가 어릴 때 갤러그를 너무 잘해서 동전 하나만 넣고 하루 종일 했고, 매출 감소를 걱정한 오락실 주인이 '다른 데 가라'며 돈을 쥐여줬다는 무용담으로 귀결된다. 이 대표의 이야기도 역시 그런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위 소식을 전한 기사에는 17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80% 이상이 20∼30대였고 93%는 남성이었다. 댓글 다수는 '언제 적 갤러그냐', '이런 식으로 2030의 마음을 잡을 수 있겠느냐' 같은 싸늘한 반응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기사 소개 글에 달린 댓글이나, 게임산업 종사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익명 대화방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물론 이 대표가 분위기를 띄우려고 던진 한마디만으로 그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함부로 속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역시 현대 게임 산업의 규모가 갤러그 시절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크다는 점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을 테다. 그러나 그간 민주당 지지층의 약한 고리라고 평가받던 20대·30대 남성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한 시도로 보기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청년 게이머들이 게임 정책과 관련해 기성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각은 냉소와 반감이 뒤섞여 있다. 게임을 중독 유발 물질로 보고 규제하려는 움직임은 2000년대 초부터 정당을 막론하고 심심
03-15 11:00어제 첫 발생 농가서 1∼1.7㎞ 거리…양성 판정 26마리 살처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구제역 발생 농가가 모두 네 곳으로 늘었다. 15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남 영암군의 한우농장 세 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 각 농장의 농장주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신고해 방역 당국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세 농장에서 소 26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영암군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는데, 세 농장은 이 농장에서 1∼1.7㎞ 떨어진 곳에 있다. 중수본은 각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을 통제하고 임상 검사와 소독,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날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세 농장에서는 구제역 양성인 가축만 살처분할 계획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email protected]
03-15 10:52초절수형 양변기 도입…연간 약 2천t 이상 감소 효과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도시공사가 물 사용을 줄이는 WASCO(WAter Saving Company)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WASCO 기업에서 선(先) 자본으로 시설에 투자하고 수도 사용량 절감 비율(수도 요금)에 따라 자본을 상환해 주는 방식이다. 이에 춘천도시공사는 우선 도심 지하도상가에 초절수형 양변기에 도입해 운영한다. 자본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수도 요금 절감액으로 양변기 교체 비용을 충당하는 등 장기적으로 공공요금 절감 효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설치되는 초절수형 양변기는 일반 양변기에 비해 약 70%의 절수 효과가 있다고 도시공사는 설명했다. 지하도상가 수도 사용량의 연간 2천189t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춘천도시공사는 지하도상가를 시작으로 체육시설 등에 점진적으로 초절수형 양변기를 설치해 공공요금 예산 절감을 도모할 방침이다. 홍영 춘천도시공사 사장은 15일 "전국 공사·공단 중 처음으로 WASCO 사업을 도입해 물 절약 및 예산 절감 효과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15 10:10(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새 학기를 맞아 대학생 커뮤니티와 자녀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작년 12월 277만6천135명에서 올해 1월 281만3천989명으로 늘었으며, 새 학기가 가까워진 2월에는 316만6천927명으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도 크게 늘었다. 1월에는 DAU가 100만 명 내외였다가 2월에는 150만명대까지 올라갔는데, 지난 3월 4일에는 205만6천776명을 기록하며 올해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브리타임은 학교별 커뮤니티, 시간표 등 대학 생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강 신청이 이뤄지는 2월과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강의 정보를 공유하고 수업 교재를 거래하는 등 학생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대학생들로 인해 취업 포털 알바몬의 DAU도 성장했다. 1월부터 2월 중순까지는 일간 이용자가 40만~50만명대에 그쳤지만, 2월 말 처음 70만명에 가까운 68만6천962명의 이용자가 방문한 데 이어 3월 10일에는 68만8천398명이 알바몬을 찾았다. 초등학생을 위한 앱 중에서는 미아방지 서비스 '아이쉐어링'과 자녀 위치추적 앱 '파인드마이키즈'의 이용자 수가 늘었다. 특히 파인드마이키즈 앱의 사용자 수가 크게 늘었는데, 이는 지난달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으로 학부모 불안감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인드마이키즈 MAU는 작년 12월과 1월에는 7만4천여 명 수준이었지만, 2월에는 16만3천31명으로 크게 늘었다. 일간 사용자는 개학일 직후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 4일에는 6만315명을 기록하며 올해 중 가장 많은 이용자가 방문했다. 아이쉐어링 MAU도 작년 12월 58만3천139명에서 올해 1월 59만6천64
03-15 10:00(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현대제철이 경북 포항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이나 다른 사업장 근무를 원하는 인력을 모집한 결과 약 90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대제철과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전날까지 포항공장 기술직 1천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약 20명이 신청서를 냈다. 또 충남 당진제철소 박판공장에서 근무할 전환 배치 인력을 모집한 결과 약 70명이 응했다. 현대제철은 세계 경기 둔화와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 등에 따라 포항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신청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주로 건설 현장에 사용하는 형강 제품을 생산하던 포항2공장 가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회사 측은 포항1공장과 2공장에 매달 80억∼90억원의 적자가 나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조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별도로 현대제철은 회사 전체 차원에서 14일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 전 임원 급여를 20% 삭감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해외 출장을 최소화하는 등 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희망퇴직이나 전환 배치 등은 절차를 밟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15 09:42(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와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공공형 택시호출 서비스인 '타보소 택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청에서 롯데백화점 포항점과 타보소 택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타보소 택시의 인지도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홍보 채널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손님이 타보소 택시를 이용하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타보소 택시는 모바일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로, 기사와 이용 승객은 호출중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포항시는 대기업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 독식에 따른 과도한 호출중개 수수료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9월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허정욱 시 도시안전주택국장은 "롯데백화점과 협력해 더 많은 시민이 타보소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15 09:07구조 골든타임 놓칠 우려…해경, 봄철 성어기 맞아 사용법 숙지 절실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지난해 경남지역 해상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겪은 어선이 500척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고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신속한 구조를 돕는 'V-PASS'(어선 위치 발신 장치) 구조 버튼으로 들어 온 신고는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사용법 숙지가 어민에게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남해안에서 조난이나 전복, 침수 등 해상 사고를 당한 어선 수가 489척으로 집계됐다. 이 중 비상 상황 발생 시 사고 위치를 해경 등 구조 기관에 즉시 전송하는 V-PASS 구조 버튼을 이용한 구조 요청 건수는 6건에 불과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남해안 해상 사고 어선 수가 각각 318척, 403척이었으나 V-PASS 구조 버튼을 이용한 신고 건수는 각각 1건과 6건에 그쳤다. 관계 법령상 모든 어선에 V-PASS를 설치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장치를 이용한 구조 요청이 미미한 수준이다. 문제는 V-PASS 구조 버튼 사용하지 않을시 '구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민들이 긴급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어선에 있는 V-PASS 구조 버튼을 누르면 해경은 사고 해역 위치를 빠르게 파악해 구조 인력과 함정을 급파하기가 쉽다. 그러나 육지에서처럼 비상 상황 발생 시 휴대 전화를 이용한 신고가 편하다는 이유로 어민들이 V-PASS 구조 버튼을 잘 사용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된다. 심지어는 아예 V-PASS를 끄고 조업을 하는 일도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14일 발생한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 139t급 어선 침몰 사고의 경우 사고 전날부터 오후 해당 어선 V-PASS가 꺼져 있었고, 조업을 나갔던 선박이 완전히 물에 가라앉고 나서야 해경에 발견됐다. 이 사고로 선원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03-15 09:00SK이노 "계획된 외화사채 조달 없어 영향 제한적…재무구조 개선 노력"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14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신용 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aa3'에서 투자부적격등급인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에 Ba1 기업신용등급(CFR)을 부여하고 기존의 Baa3 발행자 등급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보증하는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2026년 만기 무담보 선순위 채권 등급도 Baa3에서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들 3곳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유지했다. 반면 국민은행이 보증하는 SKBA의 2027년 만기 채권에 대한 Aa3 등급은 유지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등급 조정은 향후 1∼2년 동안 높은 부채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는 배터리 부문의 지속적인 부진과 높은 부채 부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SK지오센트릭에 대한 조치도 SK이노베이션과의 긴밀한 신용 관계를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정적' 전망 유지에 대해서도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충분한 부채 감축 조치를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하락은 SK온 증설 및 투자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올해는 시설투자(캐펙스·CAPEX) 축소와 SK온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계획된 외화사채 조달이 없어 (신용등급 하락의) 영향은 제한적이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15 08:58학교 급식용·식육판매업소 수거한 소고기 300건 검사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업소가 도내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한우고기와 식육 판매장에서 한우로 판매하는 소고기를 대상으로 '한우 확인검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검사 기간은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다. 검사는 도 교육청과 협업해 단체 급식을 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에 납품되는 한우 소고기 100건과 식육판매업소에서 수거한 소고기 200건 등 3건을 대상으로 한우와 비한우를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로 진행한다. 소의 털 색깔과 DNA 검사를 통해 거세우와 암소, 한우·비한우 등을 구분할 수 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비한우를 한우로 둔갑시키는 행위를 방지하고 신뢰받는 축산물 공급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 같은 한우확인 검사를 매년 실시한다. 지난 5년간 학교 의뢰 517건, 수거 쇠고기 1천46건 등 총 1천563건의 한우 확인검사를 통해 비한우 2건을 판별했다. 적발된 2건은 2021년 7월 강릉과 화천에서 학교 급식용 비한우를 한우로 납품한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행준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도민들이 안심하고 한우고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15 08:30(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철도 기획상품(굿즈) 전문 매장 '트레인 메이츠'가 부산역에서 문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트레인 메이츠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에스알, 부산교통공사, 코레일유통 등 5개 철도기관이 보유한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제작한 상품을 통합 판매하는 곳이다. 상품은 사회적 기업, 중소기업과 협업으로 개발됐다. 매장에서는 열차 조립 블록 등 235종의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 매장은 지난 7일 서울역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철도 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03-15 08:00미 디지털 MSK 운동 스타트업 힌지헬스, 몸값 9조원…10일 IPO 신청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최근 실손보험 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디지털 근골격계(MSK) 재활 운동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실손보험 개편으로 도수치료의 환자 부담금이 많아지면 정기적으로 도수치료를 받아야 하는 소비자들이 비용 효율성과 접근성을 이유로 재택 재활 운동 서비스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이달 발표 예정인 실손보험 개편 2차 실행 방안에는 도수 치료 등 비급여 항목의 남용을 막기 위해 비급여·비중증 진료의 환자 부담금을 최대 95%로 높이고, 중증 진료 보장을 넓히는 실손보험 개편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급여 적용 후 도수치료 가격이 1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본인부담금 95%를 적용하면 9만250원이 실손 보험 가입 환자의 부담이다. 국내 MSK 재활 운동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미국에서는 디지털 MSK 운동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자리 잡은 지 오래다. 2014년부터 MSK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힌지헬스(Hinge Health)에 따르면 미국 내 1억2천만 명이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으며, 치료 비용만 매년 약 500조원(3천800억 달러)에 달한다. 높은 비용과 물리적 거리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디지털 MSK 운동 서비스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힌지헬스는 아마존, 스타벅스, 웰스파고, 메타 등 미국 주요 대기업 직원들의 평소 운동 관리 및 재활 운동 관리 프로그램으로도 제공되고 있다. 온라인 물리치료, 원격 코칭, 인공지능(AI) 기반 운동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AI 운동 센서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재택 운동을 하는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바른 운동 자세를 분석하고 교정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 요통, 관절통, 수술 후 재활 등 재활 운동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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