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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늙고 '확' 쪼그라든 독일군 '참담'…폭스바겐 "방위사업 검토"
    [영상] 늙고 '확' 쪼그라든 독일군 '참담'…폭스바겐 "방위사업 검토"

    (서울=연합뉴스) "독일 연방군 규모는 갈수록 줄고 있으며,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국방력을 강화해야 하는데 장병은 고령화되고 군사 장비는 노후화한 데다 숫자까지 부족한 참담한 독일군의 현실이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고스란히 지적됐습니다. 특히 시행이 중단된 징병제를 부활해야 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에바 회글 독일 연방하원 국방감독관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병역법에 바탕을 둔 등록 시스템을 되살려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 집권기인 2011년 징병제 시행을 잠정 중단하면서, 징병 등록 시스템을 없애고 징병 업무를 담당하던 52개 지역 병무사무소를 폐쇄했습니다. 회글 국방감독관은 "독일군이 늙어가고 있다"면서 "지난해 기준 병력이 18만1천174명으로 한 해 동안 340명이 감소했고, 장병 평균 연령은 같은 기간에 32.4세에서 34세로 고령화가 심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연방군 재무장을 선언한 독일 정부는 지난해 11월 병역법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던 징병제 부활은 제외됐습니다. 독일이 방위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속에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은 방위산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11일 군용차량 생산을 예로 들면서 "기본적으로 이 같은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바겐은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합작기업 형태로 이미 방위산업에 간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1960∼1980년대 오프로드차 '타입 181'을 생산해 독일 연방군에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CEO는 "폭스바겐 오스나브뤼크 공장이 군수품 생산에 적합할 것"이라며 "독일에 새 전차 생산공장을 짓기 전에 당연히 그 공장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03-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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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돼지 신장 사람에 이식수술 성공…"아시아 첫 사례"
    중국서 돼지 신장 사람에 이식수술 성공…"아시아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중국의 한 병원이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을 사람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이종 간 장기이식 분야에서 미국과 격차를 줄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북서부 도시 시안의 공군 군의대학 부속 시징병원에서 현지 의료진이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을 69세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이식수술 후 약 1주일이 지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환자 몸에서 돼지 신장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진단됐고 환자의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는 수술 3일째부터 정상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은 이식용 장기가 부족한 문제를 완화하고 이식수술을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환자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는 드물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금까지 신장 이종이식은 4차례에 그쳤고, 모두 미국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의료진은 말기 신장 질환을 앓는 62세 남성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세계 최초로 이식했지만, 수혜자는 수술 2개월 만에 사망했다. 미국 보건의료자원서비스청(HRSA)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미국에서 신장 이식수술을 대기 중인 환자는 8만9천792명에 이르며 2023년에 이뤄진 이식수술 건수는 2만7천332건에 그친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만성 신부전 환자가 1억3천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2%는 말기에 접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국에서 매년 장기이식을 대기 중인 환자는 30만명에 이르지만, 이식수술은 2만건만 이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이식수술을 진행한 둬커펑 교수는 "말기 신장질환자 임상 치료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한 획기적 사례"라며 "이종 이식의 실현 가능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 의대

    03-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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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가자주민 추방 않겠다" 트럼프 발언 환영
    이집트, "가자주민 추방 않겠다" 트럼프 발언 환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집트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주민을 추방하지 않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가자지구를 떠나라고 요구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의 추가 악화를 막고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 중 한 기자의 관련 질문에 "아무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추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집트와 요르단 등 주변 아랍국가로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미국이 통제한 뒤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국제사회의 반발을 샀다. 이에 아랍연맹(AL)은 이달 초 대안으로 이집트가 주도해 마련한 가자지구 재건 계획을 채택하고 이슬람협력기구(OIC), 유럽 주요 국가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 재건 계획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쫓아내지 않고 5년간 총 530억달러(약 77조원)의 비용을 들여 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를 재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mail protected]

    03-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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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콩고 정부·반군 18일 앙골라서 직접 협상"
    "민주콩고 정부·반군 18일 앙골라서 직접 협상"

    앙골라 대통령, '직접대화 거부' 민주콩고 대통령 설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정부와 동부 일대를 장악한 투치족 반군 M23이 18일(현지시간)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만나 협상한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13일 보도했다. 앙골라 대통령실은 전날 성명에서 "앙골라의 중재로 민주콩고 정부와 M23 대표단이 18일 루안다에서 직접 평화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지난 11일 루안다에서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을 만나 M23과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렌수 대통령은 작년 12월에도 반군을 지원한다는 의혹을 받는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과 치세케디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을 중재했으나 M23과 직접 대화를 조건으로 한 르완다의 평화협정 체결 요구를 민주콩고가 거부하며 무산된 바 있다. 금과 콜탄, 코발트, 구리, 리튬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르완다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M23을 비롯한 100여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M23은 지난 1월 27∼29일 대규모 공세로 인구 200만의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장악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 동부 제2의 도시인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도 점령했다. 이 과정에서 고마 지역에서만 3천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을 포함해 약 7천명이 사망했다고 민주콩고 정부는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작년 11월 이후 민주콩고 동부 지역에서 각종 무력 충돌로 최소 60만명이 난민이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민주콩고는 M23의 배후로 인접한 르완다를 지목하고 유엔과 서방 국가 등 국제사회도 이에 동의하지만 르완다는 부인한다. 유엔은 최소 4천명의 르완다 병력이 M23과 함께 민주콩고 정부군에 맞서 싸우며 반군을 사실상 통제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email protected]

    03-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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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종전안 보고서, '우크라 정부 완전 해체' 등 강경 일색"
    "러 종전안 보고서, '우크라 정부 완전 해체' 등 강경 일색"

    WP "FSB 연계 싱크탱크 2월 작성, 크렘린궁 제출"…미 휴전안과 거리 미-EU 긴장 조장, 우크라 점령지 러 주권 인정, 추가 분할 등 내용 담겨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러시아 싱크탱크가 최근 러시아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중국, 유럽연합(EU) 등 다른 나라와의 긴장을 부추기고, 우크라이나 현 정부의 완전한 해체를 계속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에서 작전을 총괄하는 연방보안국(FSB) 제5국과 긴밀 협력하는 모스크바의 한 싱크탱크가 2월 작성, 크렘린궁에 전달한 보고서 내용을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정보당국이 입수, WP가 살펴본 이 보고서는 현재 트럼프 정부가 주도하는 '30일간 휴전'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인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합의한 일시휴전안이 러시아의 동의를 얻기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러시아는 트럼프 정부와 다른 국가 간의 긴장을 조성,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 미국의 협상력을 낮추는 데 힘써야 한다고 돼 있다. 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돈바스 동부 지역을 포함해 '러시아 광물'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을 제안함으로써 협상에서 지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향해 희토류 개발에 협력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유럽 국가들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 계획은 거부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을 인정하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을 제안했다. 이때 우크라이나 내 점령 지역에서 러시아 주권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으면 향후 무장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기술했다. 그 시기로는 '미국 차기 정권교체 이후'를 예로 들었다. 이

    03-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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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못구하는 원료는 빼달라…"미 기업들, 관세면제 요청"
    미국서 못구하는 원료는 빼달라…"미 기업들, 관세면제 요청"

    글로벌 기업들도 살길 모색 "BMW는 당분간 관세 비용 떠안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눈앞에 떨어진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글로벌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만큼 상황 파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미국 식음료업체들은 백악관에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업은 미국 내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 "커피 등 '관세 예외' 요청"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소비재 유통업체들을 대변하는 소비자브랜드협회(CBA)는 최근 백악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 내에서 구할 수 없는 원료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단체에는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를 비롯해 콘아그라, JM스머커 등 식음료 기업이 속해있다. CBA는 구체적으로 커피·귀리·코코아·향신료·열대과일 등을 언급하면서 "미국 제조업체를 가장 잘 보호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려는 노력을 지지하는 데 (예외 적용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CBA 측은 관세가 전략적이고 미국 제조업체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커피협회의 빌 머리 회장도 커피를 관세에서 제외해야 한다면서 "커피에 대한 관세는 미국인 4명 중 3명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안타깝게도 미국에서는 커피를 재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미 커피산업은 멕시코·남미에서 재배된 커피를 미국·캐나다에서 가공·유통하는 식으로 분업화돼있다는 것이다. ◇ '관세 부담' 떠넘기기…자체 감내하기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털은 관세 부담을 고객사에 전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우리는 추가 관세를 버틸 수 없으며 고객사들에 이를 알렸다"고 했다. 프랑스 타이어 제조사 미슐랭도 공장 신설

    03-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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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허브' 노리는 사우디…'포켓몬고' 나이앤틱 게임부문 인수
    '게임 허브' 노리는 사우디…'포켓몬고' 나이앤틱 게임부문 인수

    인수대금 5.1조원…사우디 국부펀드 56조원 게임분야 투자 일환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포켓몬 고'로 유명한 나이앤틱 랩스의 게임 부문을 모바일 게임 업계 강자인 '스코플리'가 35억 달러(5조1천억 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양사가 12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기 모바일 게임 '모노폴리 고', '마블 스크라이크 포스', '스타 트렉 플리트 커맨드'를 보유한 스코플리는 '포켓몬 고', '피크민 블룸', '몬스터 헌터' 팀들을 추가로 확보했다. 스코플리의 매출 담당 책임 임원 팀 오브라이언은 이 회사가 인수하게 된 나이앤틱 게임부문에 대해 "최근 10년간에 걸쳐 이 팀이 이뤄놓은 일에 대해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팀의 창의성에 더욱 가속을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나이앤틱 랩스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임 부문이 스코플리에 인수된다. 다만 게임 부문을 제외한 지리공간 인공지능 사업은 분사될 예정이며, 창업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존 행키가 '나이앤틱 스페이셜'이라는 이름이 붙을 새 업체를 이끌게 된다. 나이앤틱 스페이셜은 인간과 기계가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탐험하는 데 쓸 수 있는 모델을 개발중이다. 이 신생 회사는 '인그레스 프라임' 등 기존 나이앤틱 랩스의 증강현실(AR) 게임 중 일부를 가져갈 예정이다. 스코플리는 신생 회사에 대한 투자에 참여키로 하되, 기존 나이앤틱 랩스의 게임 개발자는 전원 스코플리로 데려가기로 했다. 나이앤틱 랩스는 원래는 구글 내의 조그만 팀으로 시작했다가 2015년 말에 독립했다. 창업자인 존 행키는 구글의 지리정보 제품 부문 책임자였다. 실세계 지도와 위치정보서비스를 결합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들로 유명하며, 이 회사의 게임을 하는 게이머는 전세계에 1억명이 넘는다. 나이앤틱 랩스의 게임 부

    03-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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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밀수 화물선 서해서 中선박과 충돌…北선원 15∼20명 숨져"(종합)
    "北밀수 화물선 서해서 中선박과 충돌…北선원 15∼20명 숨져"(종합)

    대북소식통 "안개에도 식별장치 끄고 항해하다 사고"…'제재 위반' 석탄 밀수 의혹 中외교부 "인도주의 원칙 따라 해사 사고 처리"…韓국정원 "관련 동향 예의주시" (서울·베이징=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정성조 특파원 = 석탄을 밀수출하려던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화물선이 지난달 서해에서 중국 선박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북한 선원이 20명 가까이 숨졌지만, 제재 위반 사실이 알려지는 데 부담을 느껴서인지 북·중 양국 모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분위기다. 13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서해를 항해하던 북한 화물선이 중국 남동부의 한 항구 근해에서 중국 선박과 충돌 후 침몰했다. 중국 당국 주도로 구조작업이 펼쳐졌으나 일부만 구조되고 북한 선원 15∼2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선박 쪽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 수역은 짙은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고 한다. 중국 화물선이 AIS를 끈 채 항해하는 북한 화물선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AIS는 선박의 위치·속도 등 신호를 송출하는 장치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감시를 피하려는 북한 선박은 수시로 AIS를 끄고 항해한다. 사고가 발생한 중국 남동부 서해 수역은 북한 화물선이 석탄 밀수출에 자주 이용하는 루트다. 북한산 석탄 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2371호 제8항) 위반이다. 기상 악화에도 AIS를 끈 위험한 항해, 사고 발생 지점 등으로 미뤄볼 때 북한 화물선이 제재를 피해 석탄을 밀수출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대북 소식통은 "당시 북한 선박에는 석탄이 과적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화물도 선박과 함께 모두 가라앉았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적잖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였지만 북한은 물론 중국 당국도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이 소식

    03-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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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갑부가 세운 과학기술대학에 초대 총장 '무보수' 취임
    中갑부가 세운 과학기술대학에 초대 총장 '무보수' 취임

    올해 첫 신입생 받는 푸야오과기대, '학-석-박 8년제' 도입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의 한 갑부가 미국과의 과학기술 경쟁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설립해 화제를 모은 민간 대학의 초대 총장이 무보수로 봉사하겠다고 밝혀 또 한 번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푸야오과학기술대(FYUST)의 초대 총장으로 취임한 왕수궈(67)는 최근 중국중앙TV(CCTV)의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해 월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직 교육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일하기로 했다"면서 "나는 나라에서 퇴직 연금을 받기 때문에 생활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기회를 얻는다는 자체가 행운"이라면서 "시대에 부합하고 미래를 이끌 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얼빈공대와 시안공대 등 중국의 명문대에서 총장을 역임한 그는 로봇 분야의 연구자이자 중국 교육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는 CCTV 인터뷰에서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이어서 8년 안에 마치도록 하는 푸야오과기대의 교육과정도 홍보했다. 그는 "인간의 25세는 에너지가 넘치고 창의력이 가장 활발한 시기"라면서 "학생들이 (만)25∼26세에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유리 제조 분야 1위인 푸야오 그룹의 창업자 차오더왕이 자신의 고향에 세운 푸야오과기대는 올해 정식 인가를 받아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차오 회장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아메리칸 팩토리'(American Factory·美國工場)의 주인공으로도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첨단 제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차오 회장은 1천억위안(약 20조원)을 투자해 대학을 설립했다. 총장의 무보수 취임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내에서는 새로

    03-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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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中의 무력통일' 주장 자국 거주 中인플루언서 추방 결정
    대만, '中의 무력통일' 주장 자국 거주 中인플루언서 추방 결정

    내정부 장관 "무력통일 옹호는 표현의 자유 아냐"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대만에 거주하던 중국 본토 출신 인플루언서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잇따라 올렸다가 추방 명령을 받았다. 1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산하 이민서(출입국관리소)는 지난 11일 대만인과 결혼해 수년째 대만에서 살던 중국 여성 류전야의 친족 거주허가를 취소하고 5년간 대만 거주 신청을 금지했다. 이민서는 대만 시민의 중국인 배우자에 대해 추방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대만의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의 동의 아래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류씨는 유튜브와 더우인(중국의 틱톡)에서 '대만야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중국이 무력을 사용해 대만을 병합하는 것을 옹호하는 내용의 영상을 다수 올렸다. 최근 영상에서 류씨는 대만이 중국군의 표적이 되면 "30분이면 먼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게시물들에서는 "당신들이 평화로운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비평화적인 통일을 해야 한다"고 했고 "중국은 왜 무력 통일을 하지 않는가"라며 중국이 군사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민서는 지난 4일 류씨를 불러 중국공산당의 지시를 받고 영상을 올리는지 등을 물었으나 그는 이를 부인했으며 이후에도 계속 무력통일을 선전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류씨는 지난 10일에는 더우인을 통해 자신이 온라인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며 중국인으로서 애국심을 대변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류스팡 내정부장(장관)은 이에 대해 "무력을 써서 대만을 통일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대만 정부가 중국의 선전 확산과 스파이 활동에 대응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

    03-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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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이어 호주 정부도 "미국 제품 대신 호주산 사자"
    캐나다 이어 호주 정부도 "미국 제품 대신 호주산 사자"

    美 철강관세 면제 실패에 앨버니지 "모두 호주팀으로 복귀해야" 호주기업 연방정부 조달 계약 문호 확대도 추진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으킨 '관세 전쟁'에 맞서 캐나다와 유럽연합(EU) 등지에서 미국산 불매 운동이 번지는 가운데, 미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데 실패한 호주 정부도 호주산 제품 구매를 권장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ABC·S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주 국민들을 향해 "호주산 제품 구매를 고려하기"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여기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지역 산업을 지원하는 데 소비자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는 25일 발표될 호주 연방정부 예산에 호주산 구매(Buy Australian) 캠페인에 대한 추가 지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 많은 호주 기업이 연방정부 조달 계약을 따낼 수 있도록 해서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호주 연방정부의 조달 계약은 지난 회계연도에 총 1천억 달러(약 145조원)에 달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전날도 라디오에서 "호주인은 호주산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미국산 대신 번디(호주의 유명 럼주 브랜드)를 사라. 당신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모든 사람이 '호주 팀'(Team Australia)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는 그간 미국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를 끌어내려고 총력전을 펼쳐 왔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부터 모든 교역 상대국에 예외 없는 25%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개시했다. 이에 호주 정부는 실망하면서도 보복 관세 부과 등 보복 조치는 호주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만 초래할 뿐이라면서 배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저격'한 캐나다와 EU에서는 미국산

    03-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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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필리핀 두테르테 전대통령 ICC 수감…유죄시 최대 종신형
    [영상] 필리핀 두테르테 전대통령 ICC 수감…유죄시 최대 종신형

    (서울=연합뉴스) '마약과의 전쟁' 명분으로 반인도적 살상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2016∼2022년 재임)이 12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수감됐습니다. 그는 자신이 모든 일에 대해 책임지겠다면서 계속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륙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 압송 항공편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이날 ICC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도착했습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헤이그 공항에 대기 중인 버스를 이용해 헤이그 외곽 네덜란드 교도소 내의 ICC 구금 센터로 이송됐습니다. ICC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한 뒤 예비 심문 기일을 잡을 예정인데요. 앞으로 수일 안에 열릴 예비 심문에서 ICC는 그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가 기소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향후 심문 기일을 정하게 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김혜원 영상: 로이터·AFP·세라 두테르테 페이스북

    03-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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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두고…월가 거물들 평가 엇갈려(종합)
    트럼프 관세 두고…월가 거물들 평가 엇갈려(종합)

    블랙스톤 회장 "결국은 미국 제조업 증진" JP모건 다이먼은 "불확실성, 좋은 것 아냐"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두고 월가 거물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공동창립자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트럼프 정부 정책에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슈워츠먼 회장은 이날 인도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세가 '결국에는' 미국 제조업 활동을 크게 증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거액을 후원했던 슈워츠먼 회장은 그러면서 "미국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이는 세계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가 더 빠르게 성장하면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다. 그것이 하나의 시나리오"라면서도 "아직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만큼 다른 시나리오들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행에 들어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를 통해 장기적으로 미국 내 해당 금속 생산 증가를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 제조업계는 단기적으로 알루미늄·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유럽과 캐나다 등 상대국들의 맞대응에 따른 악순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정책에 대해 확실성 제고를 주문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정책 의제와 소통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솔로몬 CEO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통해 하려는 것을 이해한다"며 다만 확실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 어디든, 재계는 언제나 관세 인하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재계와 소통하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시인) 지난 4년과 다른 경험"이라고 했다. 또 그동안 관료적 형식주의가 성장·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면서 CEO들

    03-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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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加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인수 철회 안해…적대적 방법 안써"
    加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인수 철회 안해…적대적 방법 안써"

    작년 매수제안 후 日서 첫 회견…"美당국 승인에 2년 안 걸릴 것"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세계적인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지주회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 인수를 추진 중인 캐나다 기업이 13일 합의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수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편의점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업체 ACT(Alimentation Couche-Tard)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븐&아이홀딩스를 우호적 방식으로 인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ACT는 지난해 7월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전량을 6조엔(약 59조원)에 취득하는 인수안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하자 같은 해 9월 7조엔(약 68조8천억원)으로 금액을 올려 다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가 세븐&아이홀딩스에 인수 제안을 한 뒤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처음이다. 알랭 부샤르 ACT 회장은 "약 20년간 세븐일레븐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우리 회사의 제안은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명확한 가치를 제공하기에 (세븐&아이홀딩스가) 진지하고 충분히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 주식 공개 매수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두 회사의 통합을 통해 편의점 사업을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앨릭스 밀러 ACT 사장은 세븐&아이홀딩스 측이 ACT에 인수될 경우 미국 독점금지법 관련 규제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과 관련해 ACT가 과거에 미국 당국 협조를 얻어 여러 건의 인수·합병을 했던 실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세븐&아이홀딩스 인수에 대한 승인을 얻는 데 2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고용 인원이나 점포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CT는 이처럼 세븐&아이홀딩스 인수에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내고 있지만, 세븐&아이홀딩스는 독자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한편, 편의점을

    03-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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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美 없이 러시아 막을수 있나…"재래식 전투에선 안밀려"
    유럽, 美 없이 러시아 막을수 있나…"재래식 전투에선 안밀려"

    전문가 "우크라 침공하며 러시아 전력 손실…압도적 수준 아냐" 유럽, 전차·전투기 보유 앞서…정보·정찰·방공은 미국 의존 커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안보에서 발을 빼려는 듯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로 유럽 내 '자강론'이 분출하는 가운데 재래식 전력에 있어서는 유럽이 러시아에 뒤지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군사 전략가들을 인용해 러시아와의 싸움은 치명적이고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며 핵전쟁의 위험성을 높이지만, 재래식 전투에서는 러시아가 유럽을 상대로 고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령관을 지낸 필립 브리드러브는 "우리가 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대가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다"라며 "그들은 우크라이나 전투에서 매우 고전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14년 크림반도 점령과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과정에서 러시아 군대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유럽의 군대는 러시아와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잘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유럽은 정보·감시 및 정찰과 지휘통제 면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방공 능력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은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상당한 방어 능력을 갖춘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나토의 유럽 군대는 약 5천 대의 전차와 2천800문 이상의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약 2천 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최첨단 F-35 전투기 500대 이상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러시아는 최대 3천 대의 전차와 유럽의 절반 분량의 자주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와 폭격기·지상 공격기는 약 1천 대로, 실전에 투입한 전투기의 약 20%는 손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IISS는 분석했다. 다만 문제는 유럽 국가들 역시 전쟁 중인

    03-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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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부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전기영화 제작 논의 중"
    "오바마 부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전기영화 제작 논의 중"

    "하이어 그라운드, 오바마 전기 판권 보유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협의중"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기 영화 제작을 논의 중이라고 AFP통신과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바마 부부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는 지난해 출간된 우즈 전기의 영화화 판권을 보유한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영화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출간된 우즈 전기 '더 타이거 슬램(The Tiger Slam)은 우즈가 2000년 US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한 '타이거 슬램'을 다뤘다. 영화도 이 내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09년 우즈의 불륜 사실 폭로와 이후 결혼 생활 파탄 등은 다루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우즈 전기 영화의 감독은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리나 윌리엄스 자매의 어린 시절과 자매의 아버지인 리처드 윌리엄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킹 리차드'를 연출한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부부는 2018년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를 설립하고 여러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해 왔다. 하이어 그라운드는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팩토리'와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를 제작했다. 이 중 '아메리칸 팩토리'는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상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03-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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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군 퇴역 조종사, 中 뇌물 받고 초음속 대함미사일 기밀 유출
    대만군 퇴역 조종사, 中 뇌물 받고 초음속 대함미사일 기밀 유출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검찰이 중국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초음속 대함미사일 기밀을 유출한 퇴역 대만군 조종사를 구속기소 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고등검찰은 최근 공군 조종사로 복무했던 스쥔청 전(前) 소령과 현역 대위인 쉬잔청 등 2명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8년까지 대만 공군 제6혼합연대의 전신 439연대에서 근무한 스씨는 퇴역 후 사업차 방문한 중국에서 정보요원 '쯔화'에 포섭돼 중국 페이퍼 컴퍼니의 감사직과 150만 대만달러(약 6천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씨는 대만에 돌아와 지난 2021년 공군 후배이자 전 여자친구의 조카로 당시 공군전술통제연대 소속의 요격통제관 쉬잔청 중위를 포섭했다. 이후 2022년 대위로 승진한 쉬씨에게 미군과 교류할 목적이라고 속여 군사기밀을 넘겨받고 금품을 제공했다. 스씨가 중국으로 유출한 군사기밀에는 중국 전투기의 대만 공역 진입 등에 대한 대만군 대응 방안, 대만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인 IDF(경국호) 전투기 탑재용 슝펑-3 대함미사일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밀 빼돌리기에 성공하자 고무된 스씨는 2022년 친구 리모 비행사에게 금품을 미끼로 OH-58D 카이오와 무장 정찰 헬기, 중국 침공에 대비해 실시하는 연례 합동군사훈련 '한광 훈련', 교체 장비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만 국방부는 지난 2023년 장병의 신고로 이 사건을 인지했으며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 헌병지휘부, 고등검찰 등이 조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언론은 이 사건과 별도로 대만 8군단 산하 137여단 소속의 한 사병이 지난 2023년 분실한 휴대전화에 내장돼있던 메시지, 사진 등이 중국 인터넷에 공개돼 군 당국이 예비 조사를 벌였으나 유출된 정보가 기밀 사항과는 관

    03-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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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30일 휴전안' 압박엔 느긋한 푸틴…군복입고 쿠르스크 방문
    [영상] '30일 휴전안' 압박엔 느긋한 푸틴…군복입고 쿠르스크 방문

    (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반격하고 있는 접경지 쿠르스크주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간의 휴전'을 수용하라는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녹색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 전투 사령부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된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해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영방송이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책상에 지도를 펼쳐놓고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적을 패배시키는 임무가 완수되고 최대한 빨리, 완벽하게 이 지역 영토가 해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되고 고립됐으며 이들에 대한 조직적인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군이 1천100㎢ 이상의 영토를 탈환했다며 "이는 적이 점령했던 지역의 86% 이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 방문을 통해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30일 휴전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AFP·텔레그램 크렘린궁·러시아 국방부·ChDambiev·RVvoenkor·boris_rozhin·TOF_VMF·사이트 불가리안밀리터리 [email protected]

    03-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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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걀값 폭등 고민 깊은 미국…조류독감 백신 연구 본격화
    달걀값 폭등 고민 깊은 미국…조류독감 백신 연구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달걀값 폭등이 심각한 상황인 미국이 닭 백신 연구를 본격화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1천800억 원) 규모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질병 연구와 백신 개발에 1억 달러(약 1천453억 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달걀 가격 안정 대책에 백신 개발이 포함된 것은 가격 폭등의 원인이 고병원성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의 재유행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조류독감의 유행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1천300만 마리 이상의 산란계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됐고, 달걀 생산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상승했다. 백신이 사용된다면 이 같은 현상을 방지할 수 있지만, 문제는 사육업계가 백신 사용이 닭고기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가장 크게 저항한다는 점이다. 특히 육계 사육업계는 산란계 업계에 비해 조류독감의 위험성에 크게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계는 6~8주에 도살되기 때문에 계란을 생산하는 닭보다 감염 확률이 낮다. 또한 지리적으로도 미국 동남부에 집중된 육계 사육업계는 중서부와 서부의 산란계 사육업계에 비해 조류독감 발병 위험이 적었다. 육계 사육업계 입장에선 조류독감 등 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을 도살하는 것이 예방적으로 모든 닭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는 이야기다. 지난해 미국의 닭고기 수출액은 47억 달러(약 6조8천333억 원)에 달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계란 12개 가격은 6.85달러다. [email protected]

    03-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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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대통령, 트럼프에 "핵무기 우리 땅에 배치해달라"
    폴란드 대통령, 트럼프에 "핵무기 우리 땅에 배치해달라"

    "러시아 견제 위해 필요…트럼프 특사에게도 제안"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러시아 견제를 위해 미국의 핵무기를 폴란드에 배치해야 한는 입장을 밝혔다고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다 대통령은 FT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서유럽이나 미국 내에 보관하고 있는 핵탄두들을 폴란드로 재배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면서 미국 핵무기의 폴란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키스 켈로그 미국 특사와도 이러한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두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경은 1999년에 이미 동쪽으로 이동했고, 26년이 지난 지금 나토의 기반 시설 역시 동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내가 봤을 때 이는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나는 (핵무기 재배치를 할) 때가 왔을 뿐 아니라 이미 그 무기들이 여기에 있었다면 더 안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핵무기 재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전략핵무기를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로 재배치하기로 결정한 일을 상기시켰다. 그는 "러시아는 자신들의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재배치하는 것에 있어서 전혀 망설이지도 않았다. 그 누구의 허락도 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유럽에 비해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폴란드에 미국의 핵무기를 배치해달라는 요구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매우 도발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는 최근 폴란드를 비롯한 인근 국가들 사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 결과 군사력을 강화해 앞으로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FT는 짚었다. 두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달 초 제안했던 '프랑스 핵우산론'도 더 나은 방어를 제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족주의 우파 성향인 두다

    03-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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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변테러 논란' 中식당, 4천명에 환불·10배 보상…20억원 규모
    '소변테러 논란' 中식당, 4천명에 환불·10배 보상…20억원 규모

    10대들이 촬영한 영상 퍼져…체인점 하이디라오, 민사 소송도 제기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에서 10대 남성이 한 유명 식당 체인점의 테이블 위에 올라가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체인점의 본사 측은 손님들에게 환불과 보상 조치를 해주기로 했는데, 관련 금액 규모만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지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내 매장 수만 1천300여개에 달하는 훠궈 전문 체인점 하이디라오 측은 이른바 '소변 테러'가 벌어진 상하이 매장에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방문한 손님 4천109명에게 식사 비용을 전액 환불해준다고 전날 발표했다. 또 손님마다 식사 비용의 1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전체 보상 규모는 1천만위안(약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디라오 측은 "해당 매장의 훠궈 냄비와 식기류는 전부 교체됐으며, 철저한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두 남성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디라오의 이미지 실추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액은 100만위안(약 2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법률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다만 '소변 테러'를 저지르고 촬영에 가담한 남성 2명이 모두 10대여서 이들의 보호자가 책임지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17세인 이들은 상하이 공안 당국에 의해 일시 구류 처분을 받은 상태인데, '공공질서 문란죄'로 형사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상하이시의 한 하이디라오 매장을 방문해 룸 내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행위를 영상으로 촬영한 뒤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지난 6일부터 해당 영상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국이 발칵 뒤집혔고,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03-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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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찮은 구리 가격…"t당 1만달러 가능성"
    심상찮은 구리 가격…"t당 1만달러 가능성"

    씨티그룹 전망…미국 이외 시장에서 공급부족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국제시장의 구리 가격이 향후 3개월 이내에 t당 1만달러(약 1천5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맥스 레이튼 등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 보고서에서 "미국 이외 지역의 원자재 부족 현상이 오는 5~6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의 광범위한 관세 발표로 인해 구리 가격이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역외 공급부족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상무부에 국가 안보 차원에서 구리 수입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지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개시하라고 지시한 이후 구리 가격은 상승세를 보여왔다.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구리를 서둘러 미국으로 보내려는 움직임에 미국 이외 시장에서 구리가 부족해졌으며, 이에 따라 가격도 올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은 t당 9천797달러로 전날보다 0.3% 상승했다. 올해 들어 상승 폭은 12%에 달한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구리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보다 수요가 더 큰 폭으로 늘어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졌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중국의 경우 제련소들이 구리 정광 확보 경쟁 심화로 경영 손실을 보고 있다. 구리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해온 중국 당국은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 허가를 더 내주는 상황이다. 씨티그룹은 당초 올해 2분기 구리가 t당 8천5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미국이 실제로 구리에 관세를 부과하면 구리 수입 수요가 줄어 가격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03-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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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낸스, 2조9천억원 투자 받아…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
    바이낸스, 2조9천억원 투자 받아…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

    가상화폐 분야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아부다비 정부 산하 인공지능(AI) 투자회사인 MGX로부터 20억달러(약 2조9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12일(현지시간)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거래는 가상화폐 기업에 대한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이며 가상화폐(스테이블코인)로 지급되는 최대 규모 투자"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를 말한다. 지난해 9월 설립된 MGX가 자산운용사 블랙록,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해 300억달러 규모의 AI 펀드를 출시한 바 있지만 아직 가상화폐 분야에 투자한 적은 없다. MGX의 아메드 야히아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업계 선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블록체인 기술, 금융의 교차점에서 혁신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와 MGX는 지분 규모나 결제에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낸스는 현재 글로벌 인력 5천명 중 약 1천명을 아랍에미리트에서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03-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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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자본 투입된 네팔 포카라 공항, 첫 정기 국제선 항공편 보유
    中자본 투입된 네팔 포카라 공항, 첫 정기 국제선 항공편 보유

    오는 18일 중국 청두-포카라 노선에 쓰촨항공 여객기 운항 시작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국 자본으로 건설돼 2년여 전 개장한 네팔의 포카라 국제공항이 첫 정기 국제선 항공편을 갖게 됐다고 네팔 매체와 신화통신이 13일 전했다. 네팔 주재 중국대사관은 전날 네팔 제2의 도시 포카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 성도 청두에서 첫 상업용 전세기가 출발해 포카라 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중국 쓰촨항공 항공편은 중국인 127명을 태운 채 오전 10시께 포카라 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2시간 후 같은 수의 네팔인을 탑승시킨 채 청두로 향한다. 앞으로 쓰촨항공 항공편은 이후 매주 화요일 포카라-청두 노선을 오간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로써 2023년 1월 개장한 포카라 공항이 첫 정기 국제선 항공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취항은 중국과 네팔 간 연결성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양국 수교 70주년인 올해 양국간 인적 교류와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네팔 측은 중국 차관 2억1천600만달러(약 3천140억원)로 2017년 공항 건설을 시작해 5년만인 2022년 준공했다. 이어 다음해 1월 운영에 들어갔으나 인접국인 인도 항공사들의 외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네팔 주재 중국대사관과 쓰촨항공, 민간협의체인 포카라 관광협의회간 협력으로 정기 국제선 항공편 취항을 성사시켰다. 네팔은 인접한 두 강대국인 중국과 인도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해왔다. 전통적 우방인 인도는 네팔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반면 중국은 대표적 인프라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등을 통해 네팔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포카라 공항 건설은 네팔 내 첫 일대일로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현재 집권 중인 K.P.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는 친중

    03-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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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날씨(3월13일)

    (15:00)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03-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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