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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붕괴에 아이슬란드 조기 총선…정권 교체 전망

송고시간2024-11-30 20:09

세 줄 요약

북대서양의 섬나라 아이슬란드가 30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

아이슬란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기 의회 구성원을 뽑는 총선거를 치른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조기 총선은 지난달 뱌르드니 베네딕트손 당시 총리가 연립 정부 내 정책 갈등을 이유로 의회 해산을 요청하고 이를 할라 토마스도티르 대통령이 수락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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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송진원기자

녹색당·독립당·진보당, 각종 정책서 이견

높은 생활비·주택 가격 상승 등에 국민 불만도 높아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시내 전경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시내 전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북대서양의 섬나라 아이슬란드가 30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을 치른다.

아이슬란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기 의회 구성원을 뽑는 총선거를 치른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조기 총선은 지난달 뱌르드니 베네딕트손(54) 당시 총리가 연립 정부 내 정책 갈등을 이유로 의회 해산을 요청하고 이를 할라 토마스도티르 대통령이 수락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당초 아이슬란드 총선은 내년 9월로 예정돼 있었다.

이전 연립정부는 좌파 녹색당과 자유·보수 성향의 독립당, 중도 우파 성향의 진보당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이민 문제나 에너지 정책, 주택 문제 등 주요 정책에 있어 정당 간 의견 차이로 갈등이 심해졌다.

여기에 높은 인플레이션과 대출 금리 상승이 주택 가격 상승과 생활비 증가로 이어져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만도 커졌다.

생계비 위기로 인해 아이슬란드의 유럽연합(EU) 가입 문제도 다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부 정당은 EU 가입을 통해 경제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이지만, 반대파는 국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기존 연립 정부의 안정적인 정부 운영을 어렵게 만들어 조기 총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선거를 앞두고 시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집권한 녹색당·독립당·진보당의 연립 여당이 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친EU 성향의 사회민주당과 자유개혁당이 총 40%가량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결과 이 두 정당이 승리하면 차기 총리로는 사회민주당의 크리스트륀 프로스타도티르(36) 대표가 유력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선거 결과는 내달 1일 오전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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