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 드론, 북 불새-4 파괴"…"북한군은 최전선 총알받이"
송고시간2024-12-02 12:01
(서울=연합뉴스)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이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입니다.
우크라이나 FPV(1인칭 시점) 드론에 장갑차 한 대가 포착되고 이어 드론 공격에 장갑차에선 화염이 치솟고 파편이 날아갑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제3돌격여단이 하르키우에서 불새-4(Bulsae-4)를 파괴했다"면서 "FPV 드론 조종사들이 이동 중이던 북한의 불새-4(Bulsae-4)를 발견해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불새-4는 사거리가 10∼25km로 추정되는 북한의 대전차무기로 북한이 러시아제 대전차미사일을 복제해 만든 뒤 성능을 개량한 것입니다.
지난 7월 러시아가 이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군사 전문지 등을 통해 처음 나왔고, 이후 한국 국가정보원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이 전장에서 수거한 파편 등을 근거로 불새-4가 지원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유로마이단 프레스는 "이런 정황이 북한산 군사 장비가 러시아로 더 많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짚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서부로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부상했다"면서 "최전선에 더 많은 북한군이 투입돼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북한군 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자국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조건으로 전투 종결 후 영토회복 외교협상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 텔레그램·로이터·연합뉴스TV·X @Gerashchenko_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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